주말 동안 한 일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곤 이 영화를 본 것 뿐이네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ze to tora to sakana tachi), 오래전 부터 봐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주말 문득 생각이 나서 봤었죠.

사랑이 시작했을때 유모차를 밀고 다닐때는 몰랐었던 상상도 하지 못했던 사랑의 무게 앞으로도 계속 짊어 져야 할 사랑의 다른 모습들을 그녀를 짊어지게 되면서 느끼게 되고 힘들어 하는 츠네요. 전화로 들리는 동생의 "지쳤어?" 라는 말에 지쳐버린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게 되죠.

사랑에 대한 사실적 표현과 그 무게감을 깨끗하게 표현해 준 것 같아 마음에 드는 영화 였어요.
사랑에 대한 끝없는 미화와 찬양, 해피엔딩보다는 이런 영화들이 취향에 맞는 것이 현실에까지 이어지지 않나라는 두려움이 문득 생기네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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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yworld.com/jeichee BlogIcon J.HEe 2008.01.03 13:11 신고

    흐음 나는 해피앤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전의 휠체어도 아닌 타인이 밀어주어야만 했던 유모차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머릿결을 휘날리며 가는 모습에서.... 거의 남을 위해 만들던 음식들에서 자신을 위해 생선을 맛나보이게 잘굽던 모습에서.... 혼자서 잘 살아간다는 의지를 느꼈는데 말야...

    조제는 분명 추억을 먹고 힘차게 살아가게 된것이겠지..ㅎㅎㅎ

    • Favicon of https://banggae.com BlogIcon BANG 2008.01.06 23:15 신고

      나는 좀 쓸쓸해 보이던데.
      생선을 맛나게 잘 굽는 모습도 일부러 더 씩씩하게 잘 살려는 모습이 보여서 좀 안스러워 보였고.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틀리니까. ^^

  2. Favicon of http://pangae.tistory.com BlogIcon 꿈꾸는파랑새 2008.01.07 09:21 신고

    주인공이 불치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는 영화보다 슬픈 영화가 아닌가 싶어.
    이 남자, 평생 동안 죄책감을 가슴에 얹고 살진 않을까?
    이 여자, 평생 좋은 남자를 만나는 상상도 하지 않으며 살진 않을까?
    머 이런...
    남자를 욕하는 건 아냐...
    이해해. 근데 너무 나빠. 그리고 슬퍼...

    • Favicon of https://banggae.com BlogIcon BANG 2008.01.02 11:29 신고

      비겁한 행동 이었고 자기도 그렇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거지.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 새 애인과 걷다가 쓰러져 울지 않았나 싶어. 비겁한 자신이 싫고 부끄러워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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