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의 끝 오이도를 다녀 왔어요. 주말 내내 감기로 쓰러져 있을때 꿈에서 바다를 봤거든요;; 그래서 그냥 바다가 보고 싶었나 봐요. 월요일 몸은 아직 찌뿌둥 하고 회사는 못나 갈 것 같아 휴가를 내버렸지만 오이도는 다녀 올 수 있었다니 사실 회사에 가기 싫었나 봅니다. 사실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파도가 반겨주는 동해로 가고 싶었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갈 수 있는 한계는 파도라곤 눈을 씻고 찾아 볼 수 없는 오이도였네요. 그래도 시원한 바람과 수평선 비슷 한 것이라도 보고 와서 괜찮았네요.

대중교통을 타고 오이도를 가는 방법은 4호선 마지막 역인 오이도역에 내려 아래 사진에서 볼때 오른쪽 방향으로 나가야 해요. 나가서 건널목을 건너지 말고 30-2 번 버스를 타면 기사님께서 오이도까지 데려다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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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오이도역은 참 황량한 분위기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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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척 흐렸지만 겨울엔 눈이 금방이라도 내릴 것 같은 회색빛 날씨가 참 좋아요. 겨울의 차가움을 회색빛의 구름이 다 막아 줄 것 같은 기분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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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이 쳐 있어서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물빠진 갯벌을 바라 봐야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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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는 낙조가 유명하데요. 빨간 등대 모양의 낙조 전망대가 있어서 한번 올라가 봤는데 역시나 오후 1시쯤의 이른 시간이라 낙조는 볼 수 없었네요. :D (흐린 오후 1시쯤 낙조를 보고 싶었던 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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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에는 조개 구이집과 해물 칼국수 집이 즐비해요. 감기도 걸렸으니 맛있는 해물 칼국수를 먹으면 몸이 풀릴 것 같아 칼국수를 먹으러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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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구이집과 칼국수 집이 많다고 해서 싼건 아니네요. 메뉴판을 봤는데 해물 칼국수는 8천원 바지락 칼국수는 5천원 조개구이 가격도 만만치 않더군요. 맛은 동네 5천원짜리 해물칼국수만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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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는 갯벌이나 낙조를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이나 바다 분위기 내면서 해산물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이 찾아가면 괜찮을 것 같은 곳이었어요. 동해의 푸른 바다를 좋아하는 저와는 맞지 않는 곳이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놈의 감기는 언제쯤 떨어지련지. 혼자 사는 사람에게 감기는 언제나 불청객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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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파도가 치는 걸 보고 싶었는데.

  1. Favicon of http://cyworld.com/jeichee BlogIcon J.HEe 2007.12.12 11:28 신고

    쯧쯧 감기까지 걸려놓고 왠 청승이여....
    그럴때는 오이도를 가는게 아니라 인천 송도나 영종도를 가도록해....
    그나마 오이도보다는 덜 황량하고 은근히 주변에 볼것도 많고 그라제....
    겨울에 오이도는 왠지 버려진섬 같은 분위기라....ㅡ.ㅡ;;

    • Favicon of https://banggae.com BlogIcon BANG 2007.12.12 17:47 신고

      감기 걸렸는데 집에서 혼자 끙끙 앓고 있으면 더 청승 맞잖아? 사실 무의도나 실미도쪽으로 가볼까 하다가 너무 멀고 가기 번거롭지 않을까해서 그나마 가까운 오이도로 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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