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첫날

새벽까지 과음을 하고 전화벨 소리를 듣고 주춤 주춤 거리며 좀비가 되어 일어 났습니다.
전날 술을 먹을 예정이 아니 었던 지라 짐을 미리 준비 해두지 않아 제 술이 덜깬 상태로 침대에 걸터 앉아 무얼 가져가야 되나 생각 하고 앉아 있었죠.

잠시 후 속도 별로 좋지 않고 목도 타고 해서 나름 좀비가 아닌 척 번개 같은 속도로 동네 슈퍼로 달려가 간단한 요기 거리와 음료수를 사가지고 와 끼니를 때우고 몇 가지의 옷들과 카메라,충전기들,슬리퍼,세면도구,mp3 player 를 들고 집을 나선 저는 돈을 찾고 지하철 역이 가까워 졌을때야 "신분증"을 가져 오지 않은 것을 생각해 냈습니다.
이런!! 대충 공항까지 도착하는 시간을 여유롭게 잡고 출발 한건데 집에서 지하철 역까지 왕복을 하려면 빠듯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쩔 수 있겠습니까.

다시 집으로 들러 신분증을 챙기고 우산도 챙겼습니다.

제주도는 워낙 비가 오락가락 하니까요.

5호선을 냉큼 갈아타고 김포공항으로 가는 도중 지하철에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토요일 오후인데도. 돌아오는 길에도 한산한 지하철 원래 5호선은 이렇게 한산한 건가요?

pda도 챙기고 빠진 것 없이 가방도 잘 챙긴 듯 합니다.
뭐가 빠졌더라도 이미 돌아갈 시간은 없습니다.
전화벨은 언제쯤 도착하냐고 계속 울리고 있었습니다.

집도 공항에서 제일 가까웠던 내가 헐레 벌떡 도착한 공항.
하지만 탑승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습니다.

김포에서 제주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여 정도 음료수 한잔 마시면 끝입니다.
물론 전 불타고 있는 속때문에 쥬스 2잔과 물 1잔을 먹었습니다. 후훗

몇년 만에 보는 제주공항 후덥지근 합니다.
비행기는 4시쯤 도착했지만 렌트가 5시로 예약되어 있어 기다리다 못해 렌트카를 찾아 가 보니 차가 들어와 있다고 냉큼 내어 줍니다. 반납 할 때도 30분 늦는 거 까지는 추가 비용없다고 해서 마음 편히 제주에서의 마지막 밥을 먹을 수 있었죠. 74시간 정도에 10만원 정도 정말 싸죠?



차를 타고 가스를 채우고 우리는 달려 갑니다. 첫 번째 목적지인 함덕 해수욕장으로.
아 제주의 하늘은 이리 푸르구나.



첫번째 목적지인 함덕 해수욕장 입니다.
회사에 누군가가 한번 꼭 들러 보라고 했던 곳.
정말 좋습니다. 바닷물도 정말 맑고 깨끗 한 곳.



아주머니가 저 바다 끝까지 떠내려가 버린 고무 보트를 찾아달라고 빨간 보트의 해경 아저씨들과 실랑이 하는 모습이 저 멀리 보이네요.

첫날 숙박지인 고망난돌 민박.
에어콘 구비 약간의 베란다와 탁자,14인치 정도의 TV,작은 화장실을 갖춘 숙소.
성수기도 끝났고 제주도 여행중 두번째로 비싼 4만원에 4명이서 잤습니다.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고 이제는 밥을 먹으러 갈시간 숙소에서 표선 해수욕장 근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까지 차를타고 5분, 걸어서 20분 정도라는 친절한 미소의 주인 아주머니의 말씀이 있었지만 친절한 미소만 믿고 걸어 갔다면 몇시간은 투덜 거리며 걸었을 지도 모르는 길을 따라 한없이 차를 타고 갔습니다. 지금 지도를 보니 약 4키로 이상!!

사람 걷는 속도가 평균 시속 4km 정도라니 왕복 2시간을 걸어야 했었을 지도 모르겠군요.

첫날은 갈치 조림과 갈치회에 소주를 잔뜩 먹고 취침.



첫날 코스

  1. Favicon of http://puriae.tistory.com BlogIcon 푸리아에 2006.09.03 12:17 신고

    음. 나도 나중에 제주도 가서 렌트해서 놀아야지

    • Favicon of http://www.banggae.com/tt BlogIcon bang 2006.09.03 21:58 신고

      이상하게 뉘양스가 제주도 놀러가는 게 목적이 아니라
      렌트해서 노는게 목적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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