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 마땅한 사람이라는 것은 각자의 필요 때문에 판단되고 결정된다. 죽여 마땅한 사람이라는 것이 얼마나 되겠어? 나의 기준에서만 사건을 바라보고 증거를 수집해 변명의 여지도 없이 죽어야만 하는 사람은 그냥 주인공의 인생에서 더 이상은 필요 없으니 꺼지라는 것이겠지. 죽여 마땅하다는 것도 내 기준이니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 뭐 그런 일 가지고 사람을 죽여? 라는 말이 튀어나오기 십상이겠지.

살다가 누군가 죽이도록 싫을 때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대부분은 생각으로만 그치고 실제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다?

책을 읽다가 미드 덱스터의 주인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책의 주인공과 같은 부류의 사람이기도 하고 자신의 비밀을 공유하고 싶어 하기도 하며 죄지은 자를 벌하려 하는 일반인과는 다른 감정을 가진 자들. 주인공이 이런 부류의 사람이기 때문에 이 책의 이야기가 가능한 것이다. 

흥미롭게 읽기는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작가의 힘이 떨어지다가 마지막 사건은 왜 저질렀는지 더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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